선정 기준 : 작성자 마음대로 뽑습니다.2024년도 앨범 결산1. 개인적인 추천 앨범MoritaSaki in the Pool - : 올해 일본 슈게이즈 씬이 다소 부진했던 가운데, MoritaSaki in the Pool만이 유일하게 교토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소음으로 가득 채워진 회색빛 공간 속에서 유리에 비쳐 산란하는 듯한 기타는 장르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다시 돌아보게 만듭니다. MoritaSaki in the Pool - 'Mirror's Edge' 2. 올해의 국내 싱글이희상 - '항해': EVER 삼부작의 마지막은 어쩌면 당연하게도 영원, 로 향합니다. 그중에서도 타이틀 '항해'는 다소 뻔한 음악적 레퍼런스에도 불구하고, 트릴로지를 관통한 서사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감정의 파도를 전달합니..
어느새 6월도 되었고, 중간 결산도 할 겸 인상적이었던 상반기 앨범들을 뽑아봅시다.선정 기준 : 작성자 마음대로 뽑습니다.2024년도 상반기 앨범 결산 1. Bayside - - Pop Punk, Emo-Pop: 2024년 상반기 최고의 앨범은 미국의 팝 펑크 밴드 Bayside의 가 차지했습니다. 적당히 무게감 있는 장르 최적화 보컬과 중독적인 멜로디라인들이 흠결 없이 잘 어우러진 앨범입니다.Bayside - 'Good Advice' 2. Casey - - Post-Hardcore, Shoegaze: 멜로딕 하드코어를 기반으로 Alcest 식 슈게이즈 사운드를 살짝 엮어낸 올 상반기 최고의 하드코어 수작입니다. 특히 감정적인 멜로디 사이에서 간간히 폭발하는 하드코어 보컬은 그 쓸쓸한 상실감을 더욱 증폭..
선정 기준 : 작성자 마음대로 뽑습니다. 1999년도 앨범 결산 1. 개인적인 추천 앨범 Jimmy Eat World - : Jimmy Eat World의 세번째 앨범, 는 청소년기의 유약한 감성을 그대로 담은 세기말의 이모(Emo) 걸작 중 하나입니다. 특히 앨범에 담겨진 미드웨스트 이모 (Midwest Emo)의 인디적 예술성과 팝적 대중성 간의 결합은, 장르의 궤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Jimmy Eat World - 'Lucky Denver Mint' 2. 올해의 국내 싱글 롤러코스터 - '습관' : 롤러코스터의 대표곡이자 특유의 재즈에 기반한 팝적 감수성이 잘 드러나는 싱글입니다. 깔끔한 홈레코딩과 조원선의 보컬 덕분에 곡은 대중적으로 크게 각인될 수 있었지만, 재밌는 사실은 1집의..
선정 기준 : 작성자 마음대로 뽑습니다. 1998년도 앨범 결산 1. 개인적인 추천 앨범 Broder Daniel - : 강렬하고 밀도 높은 스웨덴산 얼터너티브 록 앨범입니다. 시끄러운 소음 위에서 멜로디컬한 기타를 타고 퍼져나가는 포스트-펑크의 고딕적인 감성은 왜 리스너들이 북유럽의 보석들을 찾아 헤매는지에 대한 이유를 여실히 말해줍니다. Broder Daniel - 'I'll Be Gone' 2. 올해의 국내 싱글 허클베리핀 - '보도블럭' : 후에 3호선 버터플라이로 옮겨가는 남상아의 폭발적인 보컬을 필두로 한 파괴적인 그런지 사운드가 돋보이는 싱글입니다. 세기말을 향해 달려가던 당시의 혼란스러운 세태를 반영하는 듯한 음울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요소입니다. 허클베리핀 - '보도블럭' 3. 올..
선정 기준 : 작성자 마음대로 뽑습니다. 1997년도 앨범 결산 1. 개인적인 추천 앨범 The Promise Ring - : 캐치함과 불안한 이모(Emo)적 감수성이 공존하는 달콤씁쓸한 90년대 이모 팝 보석입니다. 미드웨스트 이모에 기반을 둔 센티멘탈한 기타 아르페지오는 오래전 여름날의 햇빛처럼 밝게 타오르며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The Promise Ring - 'Red & Blue Jeans' 2. 올해의 국내 싱글 델리스파이스 - '챠우챠우' : 델리스파이스의 대표곡이자 어쩌면 전국민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을 기막힌 도입부를 품고 있는 싱글입니다. 종종 The Cure의 'Disintegration'과 닮았다는 논란이 있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챠우챠우'가 없었다면 지금의 한국 인디록..
선정 기준 : 작성자 마음대로 뽑습니다. 1996년도 앨범 결산 1. 개인적인 추천 앨범 Sunny Day Service - : Sunny Day Service의 세번째 앨범이자 매력적인 시부야계(Shibuya-kei) 앨범입니다. 나른한 기타와 벚꽃처럼 흩날리는 건반은 마치 봄의 전령처럼 앨범 아트 속 이미지를 완벽하게 재현해냅니다. Sunny Day Service - 'あじさい' 2. 올해의 국내 싱글 언니네이발관 - '푸훗' : 이석원의 블러핑이 만들어낸 거대한 스노우볼은 90년대 한국 음악사의 큰 변곡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푸훗'에서 보여준 언니네이발관의 캐치한 얼터너티브 사운드는, 이후 메탈에 점령된 홍대를 무너뜨릴 인디 1세대의 첫 발화점이 되었습니다. 언니네이발관 - '푸훗' 3.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