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1996년도 앨범 결산

선정 기준 : 작성자 마음대로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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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도 앨범 결산

1996's Top 10

 

1. 개인적인 추천 앨범

Sunny Day Service - <Tokyo>

: Sunny Day Service의 세번째 앨범이자 매력적인 시부야계(Shibuya-kei) 앨범입니다. 나른한 기타와 벚꽃처럼 흩날리는 건반은 마치 봄의 전령처럼 앨범 아트 속 이미지를 완벽하게 재현해냅니다.

 

Sunny Day Service - 'あじさい'

 

2. 올해의 국내 싱글

언니네이발관 - '푸훗'

: 이석원의 블러핑이 만들어낸 거대한 스노우볼은 90년대 한국 음악사의 큰 변곡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푸훗'에서 보여준 언니네이발관의 캐치한 얼터너티브 사운드는, 이후 메탈에 점령된 홍대를 무너뜨릴 인디 1세대의 첫 발화점이 되었습니다.

 

언니네이발관 - '푸훗'

 

3. 올해의 국내 앨범

유앤미블루 - <Cry... Our Wanna Be Nation!>

: 94년도에 선보인 날 것 그대로의 모던록 사운드를 더욱 가다듬은 유앤미블루의 두번째 앨범입니다. 몽환적이면서도 건조한 색채가 눈에 띄는 앨범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비운의 걸작이기도 합니다.

 

유앤미블루 - '그날 1'

 

4. 올해의 해외 싱글

Jamiroquai - 'Virtual Insanity'

: 다가오는 새천년의 불확실과 거침없이 발전해 나가는 과학 기술에 대한 비판을 담은 Jamiroquai의 대표곡입니다. 매끄러운 재즈 팝 구성과 중독적인 훅 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인 싱글이지만, Jonathan Glazer가 감독한 뮤직비디오는 곡의 선풍적인 인기에 더 큰 바람을 불어넣어줬습니다.  

 

Jamiroquai - 'Virtual Insanity'

 

5. 올해의 앨범

Weezer - <Pinkerton>

: 1집과 함께 Weezer의 디스코그래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반입니다. 한 층 더 거칠어진 일렉 기타와 더욱 깊어진 이모(Emo)적 모멸감 간의 공존은, 관계의 실패라는 어두운 주제를 역설적인 멜로디컬함으로써 표현합니다.  

 

Weezer - 'El Scor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