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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기준 : 작성자 마음대로 뽑습니다.
1999년도 앨범 결산
1. 개인적인 추천 앨범
Jimmy Eat World - <Clarity>
: Jimmy Eat World의 세번째 앨범, <Clarity>는 청소년기의 유약한 감성을 그대로 담은 세기말의 이모(Emo) 걸작 중 하나입니다. 특히 앨범에 담겨진 미드웨스트 이모 (Midwest Emo)의 인디적 예술성과 팝적 대중성 간의 결합은, 장르의 궤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2. 올해의 국내 싱글
롤러코스터 - '습관'
: 롤러코스터의 대표곡이자 특유의 재즈에 기반한 팝적 감수성이 잘 드러나는 싱글입니다. 깔끔한 홈레코딩과 조원선의 보컬 덕분에 곡은 대중적으로 크게 각인될 수 있었지만, 재밌는 사실은 1집의 타이틀 곡은 '습관'이 아닌 '내게로 와'라는 것입니다.
3. 올해의 국내 앨범
토이 - <A Night in Seoul>
: 토이의 4번째 앨범이자 도시적 세련됨이 돋보이는 그의 대표작입니다. 유희열의 영원한 페르소나, 김연우의 '거짓말 같은 시간',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필두로 윤상, 조원선, 김장훈 등 여러 객원 보컬들이 그려내는 각자의 이야기들을 통해 앨범은 서울의 밤거리 속 여러 군상을 담아냅니다.
4. 올해의 해외 싱글
The Flaming Lips - 'Race for the Prize'
: 사이키델릭한 멜로트론을 중심으로 웅장한 사운드스케이프를 그려내는 The Flaming Lips의 대표적인 싱글입니다. 가사적인 측면에서 곡은 치료제 개발을 향한 두 과학자의 경주를 다루고 있는데, 이 배경에는 보컬 Wanye Conye이 아버지를 암으로 잃었던 사건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5. 올해의 앨범
American Football - <American Football>
: 시기상으로는 90년대의 가장 마지막 해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90년대 이모(Emo) 역사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불후의 명반입니다. 6/4와 같은 변칙적인 박자 위에서 감각적으로 분해되는 유려한 선율은 세련되지만 묘한 감상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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