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슈게이즈를 찾아서: 태동기부터 오늘날까지 진짜들만 찾아 듣던 시절을 지나 어느새 마이너들의 왕이 되어버린 일본 슈게이즈. 두터운 소음과 이펙터를 앞세워 사운드를 철저하게 뭉개는 정공법과 달리, 보다 선명한 멜로디 라인과 슈게이즈 티만 내는듯한 옅은 잔향은 일본 슈게이즈만의 독특한 특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특이성이 너무 돋보이는 나머지, 다른 매력 요소들이 쉽게 간과되곤 한다. 게다가 바로 옆 동네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접할 수 있는 정보들도 적다 보니 어디서부터 들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일본 슈게이즈가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자리 잡았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파헤쳐보자.1. ライド歌謡, 기타의 본질을 향하여 Blue Hearts의 펑크 록과 Loudness..
INTERSPEECH는 8월 중순에 열려서 지금은 딱히 볼만한 논문도 없고, 블로그의 균형도 지켜야 하니 오랜만에 음악 이야기나 해봅시다. 가뭄에 콩 나듯 쓰는 음악글이지만 의외로 이 블로그 트래픽의 50%는 일본 슈게이즈 가이드가 차지합니다. 그리고 30% 정도는 CV 분야의 EDM 리뷰가 차지하니 역시 그들만의 리그다운 음성 AI 관심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런 날씨에 무슨 시끄럽고 노이즈 윙윙 거리는 음악을 듣냐고 하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상 슈게이즈는 지극히 멜로디 지향적인 장르입니다. 모더니즘을 따라 소음 그 자체에 본질을 두고 누가 더 패러다임을 무너뜨리나 대결을 펼치는 인더스트리얼/노이즈 계열과는 달리, 슈게이즈는 단순히 선율의 몽환을 구체화하는 '수단'으로써 소..
일본 슈게이즈/드림팝 가이드 듣는 사람만 듣는(?) 마이너한 장르지만, 찰랑거리는 소녀감성에서부터 파괴적인 블랙게이즈까지, 영미권과는 완전히 다른 일본 슈게이즈 만의 고유한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탄탄한 일본 슈게이즈씬을 무작정 파고들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를 통해 그런 입문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장르의 매력에 쉽게 빠져들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 보다 자세한 설명을 담은 일본 슈게이즈/드림팝 설명서도 많은 관심바랍니다.https://randomsampling.tistory.com/553 [Guide] 일본 슈게이즈를 찾아서: 태동기부터 오늘날까지일본 슈게이즈를 찾아서: 태동기부터 오늘날까지 진짜들만 찾아 듣던 시절을 지나 어느새 마이너들의 왕이 되어버린 일본 슈게이즈. 두터운 소음..
개인적인 All-Time Top 20 앨범들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작성자 취향으로 뽑은 앨범들입니다. 1. 가을방학 - : Indie Pop 가을방학 - '가을방학' 2. Weezer - (Blue Album) : Power Pop, Alternative Rock Weezer - 'No One Else' 3. Ride - : Shoegaze, Noise Pop, Alternative Rock Ride - 'Vapour Trail' 4. Redd Kross - : Power Pop, Garage Rock, Alternative Rock Redd Kross - 'Jimmy's Fantasy' 5. The Strokes - : Post-Punk Revival, Garage Rock Revival, Alt..
Kurt Feldman - Active : 1984 ~ present - City : New York, U.S. - Genres : Shoegaze, Synthpop, Twee Pop - Member of : The Depreciation Guild,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Ice Choir, Roman a Clef Kurt Feldman은 1984년생 미국 뉴욕 출신의 아티스트로, 슈게이즈 / 트위팝 밴드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이하 Pains)의 드러머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Kurt Fledman은 잘 알려진 Pains 활동 외에도 The Depreciation Guild, Ice Choir, Roman a Clef..
Cheeto's Magazine - Active : 2004 ~ present - Formed : Barcelona, Spain - Genres : Progressive Rock, Symponic Prog 200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결성된 심포닉 프로그레시브록 밴드. 메탈 범벅인 최근의 프로그레시브록 흐름과는 다르게 신스 기반의 밝고 신나는 멜로디와 유머러스한 감각으로 무장한 밴드이다. 귀에 꽂히는 직관적인 멜로디는 대다수가 생각하는 클래식한 기존 프로그레시브록 이미지와는 다르지만, 의외로 장르의 문법 자체는 절묘하게 지키는 오묘한 매력이 특징이다. 진지하고 웅장함을 추구하는 기존 프로그레시브록 앨범들과는 다른 이런 Cheeto's Magazine 만의 가볍고 유머러스한 감각은 분명 리스너들에게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