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2000년도 앨범 결산

2020, 2010년대를 지나 2000년대로.

선정 기준 : 작성자 마음대로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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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앨범 결산

2000's Top 10

 

1. 개인적인 추천 앨범

Alkaline Trio - <Maybe I'll Catch Fire>

: 2000년대를 수놓은 수많은 팝 펑크 앨범들 중에서 한번쯤 다시 돌아볼만한 앨범 중 하나입니다. 돋보이는 가사들과 클래식하지만 감성적인 팝 펑크 리프는,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상기시키기에 충분합니다.

 

Alkaline Trio - 'Radio'

 

2. 올해의 국내 싱글

노브레인 - '청년폭도맹진가'

: 짧고 굵었던 조선 펑크 전성기의 포문을 연 노브레인의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성난 메시지와 함께 발맞춰 전개되는 군가식 곡 구성은, 듣는 그 누구라도 곧바로 피를 끓어오르게 만듭니다.

 

노브레인 - '청년폭도맹진가'

 

3. 올해의 국내 앨범

롤러코스터 - <일상다반사>

: 세련된 멜로디와 일상적인 가사들, 탄탄한 조원선의 보컬, 그 시절 홈 레코딩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깔끔한 믹싱까지. 국내 모던 록/재즈 역사에서 왜 롤러코스터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앨범입니다.

 

롤러코스터 - 'Love Virus'

 

4. 올해의 해외 싱글

Radiohead - 'How to Disappear Completely'

: 불안하고 강박적인 가사와 Jonny Greenwood의 아름다운 편곡이 만들어낸, <Kid A>에서 가장 차갑고도 서늘한 트랙입니다. 여기서 재밌게도 Ondes Martenot이라는 생소한 악기가 바로 그 인상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낸 신의 한 수로 사용되었습니다.

 

Radiohead - 'How to Disappear Completely'

 

5. 올해의 앨범

Radiohead - <Kid A>

: 전작 <OK Computer>부터 약간의 전조 증상(?)을 보였던 Radiohead는 새천년의 시작과 함께 록의 역사를 바꿔버렸습니다. 신성불가침과 같던 기타의 영역을 파고든 <Kid A>의 일렉트로닉 반란은, 기어코 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당해를 너머 2000년대 최고의 명반에 그들의 이름을 당당히 새겨냈습니다.

 

Radiohead - 'Idiote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