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2003년도 앨범 결산

선정 기준 : 작성자 마음대로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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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 앨범 결산

2003's Top 10

 

1. 개인적인 추천 앨범

Longwave - <The Strangest Things>

: 뉴욕의 모두가 포스트-펑크 리바이벌의 열기에 한창 빠져있을 때, Longwave는 불친절한 슈게이즈의 세계로 빠져들어갔습니다. 그 결과 Longwave는 <The Strangest Things>에서 분위기 있는 멜로디 라인과 윙윙거리는 기타 피드백을 조합하며 새로운 감성의 앨범을 만들어 냈습니다.

 

Longwave -'Tidal Wave'

 

2. 올해의 국내 싱글

YB - '잊을게'

: 시원한 윤도현의 보컬과 깔끔한 기타 라인이 인상적인 이 곡은, YB가 한참 정체성과 대중성의 경계에서 혼란을 겪던 시기에 발매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고민이 무색하게도 곡은 상업적으로 시원하게 성공해 버리며 나름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YB - '잊을게'

 

3. 올해의 국내 앨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Infield Fly>

: 별 볼일 없는 일상을 솔직하게 담아낸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데뷔앨범입니다. 앨범 전반에 녹아있는 그 처량한 한탄은 투박한 기타 멜로디와 함께 전달되며 절룩거리는 동시대의 젊음들을 위로했습니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절룩거리네'

 

4. 올해의 해외 싱글

Mew - 'Am I Wry? No'
: Mew에게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안겨준 대표적인 싱글입니다. 시작과 동시에 리스너를 압도하는 강렬한 전주, 공격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멜로디 라인, 중성적인 보컬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그 이유를 여실히 증명해 줍니다.

 

Mew - 'Am I Wry? No'

 

5. 올해의 앨범

The Strokes - <Room on Fire>

: 소포모어 징크스 따위는 저 멀리 던져버린 The Strokes의 연타석 홈런포. 앨범은 <Is This It>과 마찬가지로 언뜻 단순하고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그 모든 의문은 중독적인 기타 퍼포먼스 앞에서 무력화됩니다.

 

The Strokes -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