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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기준 : 작성자 마음대로 뽑습니다.
2025년도 앨범 결산

1. 개인적인 추천 앨범

White Reaper - <Only Slightly Empty>
: 2017년 세계 최고의 미국 밴드, <The World's Best American Band>라는 야심찬 앨범을 발매했던 White Reaper가 신보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여러 변화를 겪으며 그때의 야망과는 조금 멀어진 것 같지만, 에너지 넘치고 친숙한 얼터너티브 후렴구만큼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2. 올해의 국내 싱글

Low High Low - '장마'
: 사실 '풍속계'를 뽑고 싶었지만 해당 곡 자체는 2019년에 먼저 공개되었기에, 올해 신보에 수록되었던 미공개 트랙들 중 가장 강렬했던 '장마'를 올해의 국내 싱글로 뽑았습니다. 장맛비처럼 처절하게 쏟아지는 일렉 기타와 그 묵직한 음표들을 뚫고 나오는 보컬이 정말 인상적인 곡입니다.
3. 올해의 국내 앨범

Yetsuby - <4eva>
: UK Bass에 기반한 Yetsuby의 신보는 기묘한 혼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달콤하게 부유하는 신스와 흩뿌려진 비트, 파악되지 않는 샘플링들의 어지러운 충돌은 마치 최면처럼 리스너를 교묘하게 현혹시킵니다.
4. 올해의 해외 싱글

Yeule - 'DuDu'
: 매번 훌륭한 퀄리티의 앨범을 뽑아내는 Yeule이지만, 그 특유의 사이버펑크 하고 퇴폐적인 음악 세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광적이다 보니 선뜻 권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신보 <Evangelic Girl is a Gun>만큼은 대중성과의 절묘한 타협점을 찾아내 마침내 '부담스럽지 않은' 앨범의 범위에 들어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중독적인 반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DuDu'는 그 낮아진 문턱을 여실히 실감시켜 줍니다.
5. 올해의 앨범

The Otals - <All Imperfect Summerland>
: 쉽고 가볍게 즐기는 일본 슈게이즈의 새로운 패러다임. 시원시원하고 경쾌한 리듬과 쨍쨍한 색채감이 흘러넘치는 기타, 매력적인 카툰-스타일 아트워크로 중무장한 The Otals의 신보가 올해의 앨범을 차지했습니다. 데뷔 초창기부터 꾸준히 찾아 듣고 있지만, 이들의 놀라운 성장세를 바다 건너에서 지켜봐야 하는 것이 유일한 아쉬움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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