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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기준 : 작성자 마음대로 뽑습니다.


2017년도 앨범 결산

2017's Top 10

 

1. 개인적인 추천 앨범

White Reaper - <The World's Best American Band>

: 쓸 때 없이 건방진 앨범명이 불러일으키는 관심은 누구나 한 번쯤은 이 앨범에 손을 가게 만듭니다. 90년대의 Sugar를 떠올리게 하는 직관적이고 시원시원한 개러지록 / 파워팝 사운드는, 적어도 이들을 2017년 안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미국 밴드로 뽑을만한 이유를 제공합니다.

 

White Reaper - 'Judy French'

 

2. 올해의 국내 싱글

검정치마 - 'Big Love'

: 절대 흔들리지 않을 확신으로 가득 찬,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전무결한 사랑의 세레나데입니다. 경쾌한 기타 사운드와 행진하듯 폭발하는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그 확고한 고백을 두 팔 벌려 환영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검정치마 - 'Big Love'

 

3. 올해의 국내 앨범

초록불꽃소년단 - <Greenroom>

: 시원하게 내달리는 기타와 직설적인 가사의 조합이 인상적인 홍대 청춘 펑크의 대표주자, 초록불꽃소년단의 데뷔앨범입니다. 앨범을 가득 채우는 멜로디컬하고 파워풀한 기타 선율은 '청춘'이라는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푸릇푸릇한 혈기와 낭만을 그대로 재현해냅니다.

 

초록불꽃소년단 - 'Plz Boys Don't Cry'

 

4. 올해의 해외 싱글

Lorde - 'Green Light'

: 발밑에서 먹이를 노리는 상어처럼 빈틈을 노리는 코러스 빌드업은, 이 곡에서 가장 짜릿한 음향적 장치 중 하나입니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긴장감은 절정부에서 중독성 있는 훅과 수면 위로 돌진하는 신스 멜로디의 발산을 통해 해소되며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Lorde - 'Green Light'

 

5. 올해의 앨범 

For Tracy Hyde - <he(r)art>

: For Tracy Hyde 특유의 영화적인 스토리텔링이 빛을 발한 매력적인 앨범입니다. 예전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시티팝과 슈게이즈의 경계를 줄타기하는 모호한 사운드와 카메라를 매개로 한 도시적 몽환에 대한 묘사는, 이 앨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선함의 원천입니다.

 

For Tracy Hyde - '放物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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