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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기준 : 작성자 마음대로 뽑습니다.
2018년도 앨범 결산
1. 개인적인 추천 앨범
Failure - <In The Future Your Body Will Be The Furthest Thing From Your Mind>
: 빽빽하게 채워진 어두컴컴한 베이스와 기계적인 드럼이 만들어내는 무겁고 불안한 분위기는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인 음악적 장치일 것입니다. 마치 SF 소설처럼 찬찬히 묘사되는 Failure의 앨범은, 거대한 우주가 품고 있는 고독한 불안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2. 올해의 국내 싱글
김사월 - '누군가에게'
: 모두 누군가에게 흔적을 남기듯이 '누군가에게'도 올해 국내 싱글 중에서 가장 깊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특히 아무렇지도 않게 소곤거리는 김사월의 목소리와는 달리 사랑과 관계를 본질을 찌르는 가사는, 마치 눈송이 속에 돌을 넣어 우리에게 던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3. 올해의 국내 앨범
세이수미 - <Where We Were Together>
: 부산 광안리의 파도소리를 그대로 옮겨담은 신선한 서프록 앨범입니다. 홍대 인디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부산 인디씬 만의 매력이 다분히 느껴지는 간결하면서도 로파이한 세이수미 특유의 사운드는, 이 앨범이 가진 최고의 매력 포인트일 것입니다.
4. 올해의 해외 싱글
Car Seat Headrest - 'Beach Life-In-Death'
: 13분의 대곡이지만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순간의 빈틈도 보이지 않는 완성도 높은 싱글입니다. 모멸감과 불안으로 가득찬 가사와 산만하게 흩어지는 로파이한 기타 라인은, Car Seat Headrest 만의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냅니다. 무엇보다도 곡의 경계를 나누는 "I DON'T WANT TO GO INSANE" 이라는 가사는, 처절한 절규와 곡의 하이라이트를 동시에 완성하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5. 올해의 앨범
Car Seat Headrest - <Twin Fantasy>
: Bandcamp 최고의 아웃풋, 2010년대 최후의 인디 록스타, Car Seat Headrest가 11년도에 발매했던 동명의 앨범의 재녹음 버전입니다. 11년도 버전과 18년도 버전 중 어느 것이 최고인가는 항상 논쟁거리이지만, 분명한 것은 18년도의 <Twin Fantasy>가 아니었다면 Car Seat Headrest는 지금 같은 인기를 얻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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