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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검정치마 리뷰에 너무 공을 들였는지 뭔가 새로운 앨범 리뷰 쓸 글감이 딱히 잡히는게 없어서 간단하게 2010년도 부터 그해 앨범들 총 결산 시리즈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선정 기준 : 작성자 마음대로 뽑습니다.
2010년도 앨범 결산
1. 개인적인 추천 앨범
The Dead Weather - <Sea of Cowards>
: Jack White는 The White Stripes 말고도 이런저런 밴드들에 참여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 앨범이자 한층 더 정신 사나워진 앨범입니다.
2. 올해의 국내 싱글
가을방학 - '가을방학'
: 대부분 6번 트랙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를 많이들 좋아하는데, 사실 가을방학에 대한 가장 완벽한 음악적 정의는 동명의 11번 트랙 '가을방학'에 담겨있습니다.
3. 올해의 국내 앨범
가을방학 - <가을방학>
: 가을방학을 결성하고 계피가 '이러려고 브로콜리 나왔냐'는 소리를 엄청 들은 덕분에(?) 7번 트랙 '이브나'의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어쨌든 가을방학 1집의 음악적 완성도와 성공을 놓고 봤을때, 계피가 이러려고 브로콜리 나온 건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습니다.
4. 올해의 해외 싱글
Kanye West - 'Monster'
: 힙합 역사에 남을 이 불후의 명반을 2010년도 Top10 결산에서 외면한게 미안해서(?) 올해의 싱글로 뽑아 보았습니다. 원래는 'Runaway' 뽑을까 했었는데 너무 무난한 픽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Nicki Minaj가 보여준 역대급 이중인격 퍼포먼스를 도저히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5. 올해의 앨범
가을방학 - <가을방학>
: 앨범커버는 본격적으로 음악을 듣기 전에 주어지는 앨범의 첫인상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가을방학> 커버에 담긴 파란 하늘은, 이 앨범이 품고 있는 음악과 정확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을방학> 속에는 앨범 커버를 닮은 새파란 아련함이 녹아있습니다. 그 아련함을 따라 지금까지 여러 앨범을 찾아다녔지만, 아쉽게도 이런 앨범은 <가을방학> 이전에도, 이후로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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