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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기준 : 작성자 마음대로 뽑습니다.


2020년도 앨범 결산

2020's Top 10

 

1. 개인적인 추천 앨범

GoGo Penguin - <GoGo Penguin>

: 훌륭한 음악을 완성하는 데는 많은 악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피아노, 더블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삼각편대의 티키타카가 만들어내는 숨 막힐 듯 치밀한 사운드는, 절제된 맥시멀리즘이라는 모순적인 음악의 매력을 선사합니다.

 

GoGo Penguin - 'F Maj Pixie'

 

2. 올해의 국내 싱글

가을방학 - '사랑없는 팬클럽'

: 끝날 듯 하지만 절대 사그라지지 않는 사랑을 표현한 이 곡은, 파워팝 밴드 Teenage Fanclub의 이름을 살짝 비틀어 만든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을방학 특유의 일상적이지만 마음 한편을 후벼 파는 가사는, 계피의 순수한 목소리를 빌려 애틋함의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가을방학 - '사랑없는 팬클럽'

 

3. 올해의 국내 앨범

다브다 - <But, All The Shining Things Are>

: 오랜만에 나온 산뜻한 국산 매스록(Math Rock) 앨범입니다.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파스텔톤의 밴드 사운드는 눈 앞에서 산란하는 빛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합니다.

 

다브다 - 'Polydream'

 

4. 올해의 해외 싱글

The Strokes - 'Brooklyn Bridge to Chorus'

: 80년대 뉴웨이브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인상적인 신스 전주는 듣자마자 이 곡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거기에 더해진 곡 전체를 관통하는 무심하고 차가운 톤의 사운드는 쿨하고 세련된 뉴욕의 이미지를 그대로 음악으로 형상화합니다. 

 

The Strokes - 'Brooklyn Bridge to Chorus'

5. 올해의 앨범

The Strokes - <The New Abnormal>

: 오랜 침체기를 뚫고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증명해 낸 Julian Casablancas와 아이들. The Strokes는 이 앨범에서 통통 튀는 신스, 확신의 기타, 매력적인 보컬 등 모든 요소들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앨범을 뽑아내며 마치 불사조처럼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The Strokes - 'The Adults Are T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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